
나무 바닥 위에 놓인 젖은 옷가지와 먼지 뭉치, 그리고 깨끗한 은색 건조기 배기통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안녕하세요. 10년 차 생활 블로거 K-World입니다. 요즘 날씨가 변덕스러워지면서 빨래 건조기 사용량이 부쩍 늘어난 것 같아요. 특히 LG 트롬 건조기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 저온제습 방식의 매력에 빠져 구매하셨다가 최근 들어 건조 시간이 부쩍 늘어나 당황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처음에는 1시간이면 끝날 줄 알았던 빨래가 3시간, 4시간씩 돌아가고 있으면 전기세 걱정부터 앞서기 마련이죠.
저도 처음 건조기를 들였을 때는 신세계를 맛보았지만, 1년 정도 지나니 어느 순간부터 시간이 줄어들지 않고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는 현상을 겪었거든요. 서비스 센터에 전화하기 전에 우리가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정말 많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서비스 기사님께 전수받은 꿀팁들을 모아서 LG 건조기 저온건조 시간이 길어지는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법을 아주 상세하게 공유해 드릴게요.
단순히 필터 청소만 하면 된다는 뻔한 이야기보다는, 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앞으로 건조기를 훨씬 효율적으로 관리하실 수 있을 거예요. 5,000자 이상의 방대한 정보 속에 담긴 실전 노하우를 하나씩 천천히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목차
1. 필터 막힘과 공기 순환의 상관관계
건조기 시간이 늘어나는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원인은 바로 먼지 필터입니다. LG 건조기는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켜 습기를 제거하는 히트펌프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이때 공기가 통과하는 길목인 필터가 막히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먼지를 털어낸 것 같아도, 미세한 섬유 유연제 찌꺼기나 미세먼지가 망 사이사이를 메우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고요.
저의 실패담을 하나 들려드리자면, 예전에 필터의 먼지만 손으로 대충 슥 걷어내고 계속 사용했던 적이 있었어요. 어느 날부터 건조 시간이 1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길래 기계 고장인 줄 알고 기사님을 불렀죠. 그런데 기사님이 필터를 보시더니 물로 세척한 다음 햇볕에 말려보셨나요?라고 물으시더군요. 망을 불빛에 비춰보니 먼지는 없는데 투명한 막 같은 게 형성되어 공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 상태였던 거예요. 그날 이후로는 무조건 물 세척을 병행하고 있답니다.
세척한 필터에 물을 부었을 때 물이 고이지 않고 즉시 빠져나가야 정상입니다. 만약 물이 고여 있다면 중성세제를 푼 미온수에 칫솔로 살살 문질러 찌든 때를 제거해 주세요. 이것만으로도 건조 시간을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내부 필터 | 외부 필터 |
|---|---|---|
| 청소 주기 | 매회 사용 후 | 10회 사용 시 1회 |
| 권장 방법 | 먼지 제거 후 물 세척 | 진공청소기 또는 물 세척 |
| 영향력 | 매우 높음 | 높음 |
2. 세탁물 분류와 습도 센서의 오작동

대리석 바닥 위 따뜻한 조명 아래 정갈하게 놓인 생활용품들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평면도 이미지.
두 번째 원인은 세탁물의 종류를 섞어서 넣는 습관 때문이에요. LG 건조기 내부에는 스테인리스 드럼 앞쪽에 두 개의 금속 막대 모양인 습도 센서가 부착되어 있거든요. 이 센서에 빨래가 닿으면서 수분량을 체크해 남은 시간을 조절하게 됩니다. 그런데 두꺼운 청바지와 얇은 티셔츠를 같이 넣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얇은 옷감이 먼저 말라서 센서에 계속 닿게 되면, 건조기는 아, 이제 다 말랐구나라고 판단해 버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두꺼운 옷의 젖은 부분이 센서에 닿지 않으면 시간은 계속 늘어나기만 하죠. 저는 비교 경험을 통해 이를 확실히 깨달았는데요. 수건 20장만 넣었을 때와 수건 10장에 겨울용 기모 후드티 3개를 섞었을 때를 비교해 보니, 섞어서 넣었을 때가 전체 건조 시간이 40분이나 더 길어지더라고요.
또한 세탁물을 너무 많이 넣는 것도 금물입니다. 드럼의 절반 정도만 채우는 것이 공기 순환에 가장 유리하거든요. 꽉 채우면 빨래들이 뭉쳐서 안쪽까지 뜨거운 바람이 전달되지 않아 시간이 무한정 늘어나는 현상을 목격하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이불 같은 대형 세탁물은 중간에 한 번 멈추고 뒤집어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면 센서 표면에 섬유 유연제의 실리콘 성분이 코팅되어 감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마른 수건에 알코올을 살짝 묻혀 센서 표면을 닦아주면 훨씬 정확한 시간 측정이 가능해집니다.
3. 주변 온도와 설치 환경의 중요성
겨울철에 유독 건조 시간이 길어진다고 느끼셨다면 기분 탓이 아닙니다. LG 건조기의 인버터 히트펌프는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여 열을 만드는 방식이라, 베란다처럼 추운 곳에 있으면 예열 시간이 대폭 늘어나게 됩니다. 보일러를 처음 틀었을 때 방이 따뜻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시면 돼요.
주변 온도가 5도 이하로 내려가면 평소보다 1.5배에서 2배까지 시간이 늘어날 수 있더라고요. 이럴 때는 건조기를 돌리기 전 베란다 문을 닫아 온도를 조금 높여주거나, 스피드 모드 혹은 겨울철 전용 코스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건조기 뒷면과 벽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으면 열 방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니 10cm 이상의 여유 공간을 확보해 주시는 게 좋아요.
탈수 상태 역시 중요한 변수입니다. 세탁기에서 탈수를 강 또는 최강으로 설정해서 최대한 물기를 제거한 상태로 옮겨야 건조기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가끔 세탁기에서 바로 꺼낸 빨래가 너무 묵직하다면 탈수를 한 번 더 돌리는 게 결과적으로 건조기 전기세를 아끼고 시간을 단축하는 지름길이 되기도 합니다.
4. 콘덴서 관리와 자가 점검 해결법
마지막으로 체크해야 할 핵심 요소는 콘덴서입니다. LG 건조기는 자동 세척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수동으로 세척을 진행해 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면 냉각 효율이 떨어져 공기 중의 수분을 제대로 응축시키지 못하게 되거든요. 결국 축축한 공기가 계속 내부를 맴돌게 되어 건조 시간이 무한 루프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최신 모델들은 콘덴서 케어 코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한 달에 한 번 혹은 건조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졌다고 느낄 때 실행해 보세요. 물통을 비우고 필터를 청소한 상태에서 물 1.5리터를 필터 투입구에 천천히 부은 뒤 코스를 작동시키면 내부가 시원하게 청소됩니다. 이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기계의 수명을 늘리고 성능을 초기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답니다.
만약 이 모든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30분 넘게 작동했는데 드럼 내부가 전혀 따뜻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순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냉매 누설이나 히트펌프 자체의 고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고민하지 마시고 바로 전문 엔지니어의 점검을 받으셔야 해요. 기계적인 결함은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LG ThinQ 앱을 사용 중이라면 스마트 진단 기능을 실행해 보세요. 제품의 상태를 스스로 체크하여 부품 고장 여부를 알려주기 때문에 불필요한 출장비를 아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필터를 매번 청소해야 하나요?
A. 네, 내부 필터는 매번 사용 후 반드시 먼지를 제거해야 합니다. 외부 필터는 10회 정도 사용 후 관리해 주시는 것이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Q. 건조 시간이 갑자기 1시간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건조기가 작동 중 습도 센서를 통해 빨래의 수분이 여전히 많다고 판단하면 자동으로 시간을 연장합니다. 주로 두꺼운 세탁물이 섞여 있을 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Q. 섬유 유연제 시트가 건조 시간에 영향을 주나요?
A. 시트 자체가 시간을 늘리지는 않지만, 시트의 끈적한 성분이 필터 망을 미세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필터 물 세척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Q. 겨울철에 건조기가 너무 차가우면 어떻게 하나요?
A. 주변 온도를 높이기 어렵다면 건조 전용 코스 중 절약 건조보다는 표준 코스나 강력 코스를 선택하고, 소량씩 나누어 돌리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Q. 소량 건조인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요.
A. 양이 너무 적으면 빨래가 센서에 닿지 않아 건조기가 빨래가 없다고 오인하거나 시간을 계속 늘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시간 건조 모드를 활용해 수동으로 30~40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배수 호스가 꺾여 있어도 건조가 늦어지나요?
A. 응축수가 원활히 빠져나가지 못하면 내부 습도가 낮아지지 않아 건조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호스가 눌려 있거나 끝부분이 물에 잠겨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Q. 콘덴서 자동 세척 알림이 안 뜨는데 수동으로 해야 하나요?
A. 알림 여부와 상관없이 건조 성능이 떨어졌다고 느껴질 때나, 1~2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건조기 내부에서 냄새가 나면서 시간이 길어져요.
A. 내부 잔수가 부패했거나 콘덴서에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살균 코스를 실행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문을 열어 환기시켜 주세요.
Q. 두꺼운 이불 건조 팁이 있나요?
A. 이불은 겉만 마르고 안은 축축한 경우가 많습니다. 중간에 한 번 꺼내서 뭉친 부분을 털고 반대 방향으로 넣어주면 전체 건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Q. 탈수 강도가 정말 큰 차이가 있나요?
A. 세탁기에서 탈수 1분을 더 하는 것이 건조기 작동 10분을 줄이는 것보다 에너지가 훨씬 적게 듭니다. 건조 시간을 줄이려면 세탁 단계부터 신경 써야 합니다.
건조기는 이제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가전이 되었죠. 하지만 기계도 애정을 가지고 관리해 주는 만큼 보답을 하더라고요. 오늘 제가 알려드린 필터 청소, 세탁물 분류, 주변 온도 관리, 콘덴서 케어 이 네 가지만 잘 실천하셔도 건조 시간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일은 훨씬 줄어들 거예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계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평소보다 소리가 크거나 시간이 유독 길어진다면 그것은 기계가 우리에게 보내는 SOS 신호일 수 있거든요. 작은 습관 하나가 가전제품의 수명을 결정짓고, 나아가 우리 가족의 보송보송한 일상을 책임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K-World
실생활에 밀착된 IT 및 가전 리뷰를 전하는 10년 차 블로거입니다. 직접 겪은 불편함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기록하며 많은 분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면책조항: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경험과 제조사의 매뉴얼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제품의 모델 및 상태에 따라 조치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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